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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1910-1945)에 조선인들이 강제노역에 시달렸던 현장 중 하나인 사도광산은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금광으로 유명했으나, 1939년 이후에는 조선인들이 강제로 동원되어 가혹한 노동에 시달렸다.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약 1,500명의 조선인이 사도광산에 강제 동원되어, 주로 금 채굴과 운반, 철광 채굴 등의 작업에 투입되었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으며,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러한 강제노역으로 인해 많은 조선인들이 부상을 입거나 사망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는 사도광산 강제징용 피해자로 판정한 148명 중 73명이 진폐증과 폐질환 등의 후유증을 앓았고, 사망자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시도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반대 이유 중 하나이다.
일본 정부는 2024년 1월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정했으나, 한국 정부는 강제노역 피해 현장이라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국 정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사도광산의 등재를 반대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사도광산은 한때 일본 최대 금광이었으나, 현재는 광산이 고갈되어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사도광산의 역사적 의미를 고려할 때, 관광지로서의 활용에 있어서도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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